중국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13억이라는 많은 인구를 가지고도 붕괴하지 않고 이어갔던 이유는 중국이 처음부터 국내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을 보고 시작했다는 것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시장은 중국내 시장보다 훨씬 크기에, 많은 사람들은 일하기 시작했고 이 노동자들은 소비자들이 되어 중국에게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는 것을 보고, ‘사람이 많을수록 힘이 커진다.’라고 하였던 마오쩌둥은 이러한 미래를 예측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의 기업들은 전 세계의 77억의 인구 중 16%에 달하는 13억이라는 거대한 인구를 이용하여 세계시장을 노리고 뻗어나갔다는 것을 보고, ‘한국이 만약 인구가 많았다면 중국의 기업들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구가 많아서 이들이 먹는 식량이 상당히 많을 것을 예상했었지만, 책을 읽어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더 컸습니다. 처음에 책에서 중국이 돼지고기를 연간 5300만톤을 소모한다는, 미국의 6배라는 말을 보았을 때, 그들이 먹는 돼지고기로 인해 ‘나비 효과로’ 아르헨티나의 목축업이 사라지고 콩 재배가 늘어난 것을 보면 저렇게 식량을 많이 먹게 되면 많은 나라에서 식량을 끌어오게 되는데, 이에 따라 국가가 망하는 것이 아닌 더욱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중국 내 국민들이 먹을 양도 부족할 텐데 어떻게 한국에 여러 농작물들과 쌀을 수출하는지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에 관련하여 여러 매체를 통해 알아보려 하였지만, 관련 자료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인상 깊게 보았던 내용은 첫째로 하이얼 냉장고의 ‘고객은 항상 옳다’라는 철학 이였습니다. 한 사람이 세탁기에 고구마 등의 농산물을 넣어 사용하다가 배수관이 막힌 것을 회장인 장루이민이 보고 다른 직원들과는 다르게 고구마를 씻을 수 있는 세탁기를 만들면 된다는 생각을 한 것이 한국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마인드로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세탁기를 팔아도 ‘이러한 물품은 넣지 마세요.’라고 쓰인 설명서를 주기 때문에, 설명서에서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하여 고장이 났을 경우 고객들에게 책임을 묻거나 교환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고, 여기서 한 사람이 문제를 제기하여 고구마 세탁기라는 새로운 물품을 만든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내용은,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의 경영 방식입니다. 샤오미 회사의 제품은 제가 이전부터 많이 사용했었고, 한국에서도 많은 이슈로 사람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낸 제품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회사가 시작을 아이폰의 짝퉁이라고 놀림 받으며 시작하여 이제는 떳떳이 스마트폰 시장 4위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제품을 잘 만드는 것도, 특별한 기술이나 좋은 부품을 쓰는 것도 아닌 ‘모든 사람이 살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는 모토가 컸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마진이 10%밖에 안 남는다는 양심 있는 판매로 인해 이 기업의 호감도가 더욱 올라갔습니다.
중국에서는 한국과는 다르게 창업에 대해 많은 지원을 해주는 것도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는 대기업, 중소기업의 견제로 아무 경력이 없는 청년들끼리 창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정부가 창업을 지원해주고, 다른 여러 기업에서 투자해줌으로서 청년들이 실패를 해도 돌아갈 금전적 타격이 없다는 것이 ‘한 번의 실패가 곧 인생의 실패‘가 아닌,’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중국이 청년들의 도전이 중국을 강하게 해줌을 알고, 이를 실천하는 모습이 우리 한국과는 많이 비교되어 아쉬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처음에 생각했었던 많은 인구가 장애 요소로 작용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됨을 느꼈습니다. 이것이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작용되었고, 이것이 중국이 폭풍 성장한 이유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은 이웃나라이면서, 강국인 중국의 제품들을 더 이상 멸시해서는 아니 되며, 오히려 그들의 청년들을 지원해주는 지원 방식과, 고객을 소중히 여기고, 생각을 다르게 하는 마인드를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